조금 늦은 후쿠오카 여행기 – 2일차

📍 2024. 01. 16 ~ 2024. 01. 19 (3박 4일) – 후쿠오카

📆 2024. 01. 17(수)

이날은 큰 계획이 없는 날이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수경공원인 오호리 공원을 둘러보고
텐진역 근처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정입니다.


🍚 아침

아침은 간단하게 때우기로 했어요. 맥도날드에서 맥모닝 세트를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맛인데 빵의 단단함이 조금 달랐어요.


🎲 가챠샵

현금이 없어 인출하러 잠깐 텐진역에 들렀는데 가챠샵이 있어 구경했습니다.
역 내부에 있는 가챠샵인데 규모는 크지않아도 종류는 많았습니다. 그중 눈에 띄었던게 있는데요,

서버랙을 피규어로 만들어놓은게 있더라고요, 다른 가챠보다 200엔정도 비싸긴한데 뭘 뽑아도 실패는 아니라 두개만 뽑았습니다.
서버 본체와 케이블, 그리고 쿨러까지 구성품으로 있었습니다. 1/12 스케일입니다.

이후 현금을 인출하고 다음 일정으로 넘어갔습니다.


🏞️ 오호리 공원

오호리 공원은 큰 호수에 시설과 산책길을 조성하여 만든 수경공원입니다. 둘레길 뿐만 아니라 호수 중간에 작은섬이 있는데
이 섬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놓아 이쪽으로도 길을 내놨습니다. 호수를 가로지르며 주변을 구경할 수 있어요.

특히 오리같은 새가 정말 많았습니다. 얘네도 익숙한건지 가까이가도 안도망가더라고요, 심지어 자는애도 있었습니다.
청둥오리, 왜 있는지 모르는 갈매기, 그리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검둥오리같이 생긴 새가 정말 많았습니다.

조금 특별했던 경험은 백로 한마리가 있었는데 먹이사냥한다고 사람은 신경도 안쓰더라고요. 조심히 다가가서 몇장찍었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공원을 빠져나왔습니다.
주변에 자전거도로와 뛸수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평일오전인데도 불구하고
유니폼을 갖춘채 운동하고 있었습니다. 여유로움이 느껴졌고 우리나라와 좀 달라 신기했어요.

그리고 주변 골목조차 볼만했습니다.


🍚 점심

공원을 둘러본 후 친구가 추천한 ‘이쿠라 텐진이마이즈미점’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주간에는 햄버그 스테이크, 오므라이스 등을 파는 일반 음식점이지만, 저녁이후로는 이자카야로 운영하는
특이한 식당이었습니다. 여기서 햄버그 스테이크를 포함한 오므라이스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가게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주방이 보이는 오픈키친 형태였어요. 직원분들은 활기찼고 친절했습니다.

평범한 오므라이스처럼 보이는데 계란지단 위에 이쿠라의 트레이드 마크인 동물발자국을 새겨놨어요.
밑에 깔려있는 햄버그 스테이크는 수제로 만들어 맛있었습니다.


🏬 빅카메라

전자제품에 관련한건 거의 다 있는 곳입니다.
각종케이블, 모바일 디바이스, 카메라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았어요. 특히 카메라 렌즈는 종류도 많았고
대부분 자신의 카메라에 끼울 수 있도록 개방시켜놨어요. 하지만 가격이…
여러층인데 위로 올라가보니 레이저 제품을 모아놓은곳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는 정발하지 않은 픽셀도 있었어요.


🏞️ 텐진중앙공원, 이크로스

도심속 넓은 공원인 텐진중앙공원과 특이한 건축물 이크로스를 구경하다 왔습니다. 근처에 옛날 귀빈관도 있어요.
텐진중앙공원에는 크리스마스에 설치한 트리가 아직도 있더라고요.
이크로스는 계단식건물에 조경이 더해진 건축물입니다. 나무와 수풀이 건물을 뒤덮었어요.
여기서 전시회, 음악회 등 여러가지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 저녁

저녁은 후쿠오카의 저온조리 돈카츠 맛집인 ‘돈카츠 와카바’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곳의 돈카츠는 저온에서 조리하여 일반 돈카츠보다 밝은 갈색을 띄는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튀김옷의 식감도 조금 달라요.
2층까지 있고, 1층은 이자카야처럼 오픈키친에 쭉 둘러 앉아 먹을 수 있도록 해놓았고, 2층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형입니다.
저희는 2층으로 안내받아 좌식 좌석에서 먹었어요. 양반다리로 앉는 줄 알았는데,
다리쪽 바닥이 파여있어 의자에 앉는 느낌이었습니다.


🛒 이온 쇼퍼즈

이온 쇼퍼즈는 다양한 식료품 등을 판매하는 대형마트입니다.
일본 마트를 구경해보고 싶어서 야식 살 겸 가봤어요. 마침 마감시간이라 신선식품 대부분은 할인중이었습니다.
내부와 진열상태는 정말 깔끔했습니다. 종류도 다양했고요. 일행은 마감세일중인 초밥 몇개와 과자, 그리고 라면을 샀습니다.
근처 편의점도 좋지만 이렇게 대형마트에 와서 사서먹는것도 좋은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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